<?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version="2.0"><channel><title><![CDATA[건율원]]></title><description><![CDATA[건율원 홈페이지]]></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magazine</link><generator>RSS for Node</generator><lastBuildDate>Wed, 05 Aug 2026 00:57:27 GMT</lastBuildDate><atom:link href="https://www.guhnyulwon.com/blog-feed.xml"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item><title><![CDATA[09. 우리의 맛]]></title><description><![CDATA[빛작   고깃집에 가면 꼭 찾게 되는 소스가 있다. 나는 된장보다 쌈장을 좋아한다. 아삭한 쌈 채소와 어우러진 감칠맛은 한 쌈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음 쌈을 자연스럽게 부른다.   며칠 전, 글쓰기 합평 시간에 뜻밖의 말을 들었다. “이 글은 쌈장이네요.” 순간 당황했지만 웃음이 났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직접 만들어 먹었던 쌈장을 떠올렸다. 시판된 된장과 고추장에 참기름을 넣고, 약간의 사이다를 부으면 완성되던 쌈장.   그런데 왜 내 글을 쌈장이라고 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나는 장면을 쓰다가도 의미를 부여했고, 경험을 이야기하다가도 인문학을 끌어왔다. 에세이도 수필도 아니었다. 장면은 장면대로 끝나지 않았고, 의미는 의미대로 서 있지 못했다. 된장이면 된장답게, 고추장이면 고추장답게. 글도 자기 맛이 분명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이상하게도 ‘쌈장’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남았다. 그러고 보니 쌈장이라고 해서 실패한 장은 아닌 것 같았다....]]></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09-%EC%9A%B0%EB%A6%AC%EC%9D%98-%EB%A7%9B</link><guid isPermaLink="false">6a6d035d2aa0dd3fa162eb52</guid><pubDate>Fri, 31 Jul 2026 20:19:42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8. 서로에게 쓰이는 사람들]]></title><description><![CDATA[제노아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차가운 공기가 침대 밖에 나와 있는 얼굴을 스친다. 몸은 반사적으로 일어나 창을 연다. 마지막 추위가 몰고 온 찬 바람이 폐 깊숙이 파고든다. 그리고 이 냉기가 나를 완전히 깨운다. 어제의 나를 덜어내고 오늘의 나를 새로 마주하는 시간. 새벽은 내게 하루의 시작이자 에너지의 원천이다.   이렇게 새벽 생활을 한 지도 어느덧 14개월이 넘었다. 집 안을 천천히 걸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발밑에 느껴지는 바닥의 감각과 밤새 고였던 공기를 밀어내는 냉기가 좋다. 5시. 새벽독서를 함께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책상에 앉는다. 늘 같은 자리를 지키는 새벽의 성찰자들과 함께 책을 읽고, 생각을 나누고, 삶을 돌아본다.   그런데 오늘 새벽에는 문득 지난주 학위식을 한 선배의 한마디가 떠올랐다. 그는 올해 일흔일곱의 나이에 박사 학위를 받았다. 50년 동안 광고와 경영 분야에서 수많은 성과를 만들어낸 사람이지만, 그를 더욱 빛나게 한 것은...]]></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08-%EC%84%9C%EB%A1%9C%EC%97%90%EA%B2%8C-%EC%93%B0%EC%9D%B4%EB%8A%94-%EC%82%AC%EB%9E%8C%EB%93%A4</link><guid isPermaLink="false">6a6d02d61cbb638c1744621e</guid><pubDate>Fri, 31 Jul 2026 20:17:28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7. 우리 몸이 가르쳐준 질문]]></title><description><![CDATA[정현   “허리가 아프면 허리 근육이 약한 거 아닌가요?” 트레이너로 일하며 가장 자주 들었던 질문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되묻곤 했다. “엉덩이 근육이 제 역할을 하지 않아서 허리가 아픈 거라면요?”   몸은 언제나 원리대로 움직인다. 엉덩이와 골반 주변의 조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허리는 그 부담을 대신 떠안는다. 운동을 가르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몸이 꼭 삶을 말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몸의 반대편에 있는 정신도 같은 원리로 이해해 보고 싶었다.   인문학 독서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었다. 운동과 인문학을 연결한 북클럽을 열고 싶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마음이 시끄러웠다. 누가 되지는 않을까.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내게 북클럽 운영은 자만은 아닐까. 잘하는 사람을 볼수록 내 모습은 더 작아 보였다. ‘내가 북클럽을 열어도 되는 걸까?’   돌이켜보니 정작 가장 중요한 질문은 하지 않고 있었다. 나는 왜 이것을 하고...]]></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07-%EC%9A%B0%EB%A6%AC-%EB%AA%B8%EC%9D%B4-%EA%B0%80%EB%A5%B4%EC%B3%90%EC%A4%80-%EC%A7%88%EB%AC%B8</link><guid isPermaLink="false">6a6d02881cbb638c1744613c</guid><pubDate>Fri, 31 Jul 2026 20:16:09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엄마의 유산 2·3 출간 / 2025. 7. 30]]></title><description><![CDATA[진리는 단순하지만, 그 안의 시야는 끝이 없었다. 시야의 끝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은 결국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엄마의 유산 공저를 출간한 6개월 동안 우리는 그 단순한 원리를 삶으로 배우고 있었다.   '일은 일이 가는 길이 있으니 우리는 걸맞은 자격을 갖추면 된다.'   글을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주부 엄마, 회사 회식 자리에서도 원고를 쓰던 엄마,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한쪽 손으로 퇴고를 이어가던 엄마.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내디딘 걸음은 마침내 공저라는 결실을 맺었다.   출간 하나에 집중하자 신기하게도 수많은 방해가 하나둘 힘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회식인데 오늘 하루쯤 쉬면 안 될까.‘’힘들면 그만두는 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웠던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에게 남겨줄만 한 정신이 있을까.’   시선이 한계에 머물 뻔한 순간은 숱하게 많았다. 하지만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것은 생각이...]]></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2025%EB%85%84-7%EC%9B%94-30%EC%9D%BC-%EC%97%84%EB%A7%88%EC%9D%98-%EC%9C%A0%EC%82%B0-2-3-%EC%B6%9C%EA%B0%84</link><guid isPermaLink="false">6a64141d424f5a9980a9db5e</guid><pubDate>Sat, 25 Jul 2026 01:43:02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0bb6190e7564162a1cef1abc3b20046~mv2.png/v1/fit/w_1000,h_1000,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6. 나를 잃지 않는 ‘우리’]]></title><description><![CDATA[지선     나는 깊은 관계를 어려워하면서도 사람을 좋아했고, 구속이 싫으면서도 공동체를 좋아했고, 함께 성장한다는 말을 좋아하면서도 삶의 방향만큼은 스스로 선택하고 싶었다. 오랫동안 그것은 모순처럼 느껴졌다. 함께하고 싶은데 묶이고 싶지는 않았고, 연결되고 싶은데 나를 잃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알게 되었다. 내가 원했던 것은 소속이 아니라,나를 잃지 않는 연결이었다.   하지만 그때의 나는 그 차이를 알지 못했다. 함께하는 일이 많아질수록 받은 것을 잊지 않으려 했고, 맡은 역할을 끝까지 감당하려 했으며, 함께한 시간을 소중히 여기려 했다. 그것이 잘못은 아니었다. 문제는 어느 순간부터 그런 모습들이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설명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나는 좋은 사람이어야 했고,책임 있는 사람이어야 했으며,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어야 했다. 그러다 보니 역할을 살아가는 나보다역할 자체가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여기 있어도...]]></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__%EB%AF%BC%EB%93%A4%EB%A0%88</link><guid isPermaLink="false">6a562318870c7bdb8f42d577</guid><pubDate>Tue, 14 Jul 2026 11:53:18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5. 민들레]]></title><description><![CDATA[김천기 너처럼   밟히고 찢어져도 모두를 안고 일어나   예쁠 것도 귀할 것도 없이 살아내   바람에 맡겨 보내고   어느 땅도 탓하지 않고 감사로 내려앉는 너처럼]]></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C%9A%B0%EB%A6%AC%EB%8A%94-%ED%8F%AC%EA%B0%9C%EC%96%B4-%EC%9E%90%EB%9E%80%EB%8B%A4</link><guid isPermaLink="false">6a5622b0c4c6f18ae7c3e5e5</guid><pubDate>Tue, 14 Jul 2026 11:51:15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4. 시선이 만든 ‘우리’]]></title><description><![CDATA[정근아 단골 카페에 앉아 있다. 아무런 계획 없이 집을 나섰기에 커피를 마시며 읽을 책도 없고, 떠오르는 생각을 적을 노트도 없다. 심지어 핸드폰 배터리는 3%밖에 남지 않았다. 이따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결제도 해야 하니 함부로 사용할 수도 없다.   오늘따라 미디엄 사이즈 커피를 주문했더니 생각보다 긴 시간을 그저 가만히 보내야 할 듯하다. 그렇게 뜻밖의 '비워진 시간'이 찾아왔다.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도, 어디론가 향해야 한다는 마음도 잠시 멈춘 채, 나는 아무것도 채워지지 않은 시간 위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오랜만에 이유 없이 주어진 여유를 천천히 누려본다. 그런데 분명 혼자 카페에 앉아 있는데도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하늘을 보고, 나무를 바라보고, 사람들을 바라보다 문득 ‘우리’라는 감각이 스쳐 지나갔다.   나를 기억해 주는 종업원의 짧은 눈인사. 토토로를 떠올리게 하는 거대한 두 그루의 나무. 강아지 인형과 과자 봉투를 소중히 품에 안고 지나가는...]]></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C%8B%9C%EC%84%A0%EC%9D%B4-%EB%A7%8C%EB%93%A0-%EC%9A%B0%EB%A6%AC</link><guid isPermaLink="false">6a56225d634028a56f49b343</guid><pubDate>Tue, 14 Jul 2026 11:49:51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3. 타인이 나에게 연결되기까지]]></title><description><![CDATA[박지경 며칠 전 엄마의 정기 검진을 위해 병원에 모시고 갔다. 진료과를 방문하기 전 주사실로 향했다. 간호사가 말했다. “대기 시간이 두 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접수 먼저 하시고 CT실에 늦어진다고 말씀드리고 오세요.” 서둘러 CT실을 다녀왔다.   엄마는 별말이 없었다. 나도 말없이 서 있었다. 빈자리가 하나 나자 엄마를 먼저 앉혀 드렸다. 잠시 뒤 멀리 자리가 비었다. 나는 그곳에 가서 앉았다. 우리 사이의 거리만큼 자리도 멀어져 있었다. 시선은 무료함을 달래려 주변을 맴돌았다.   그때 한쪽에서 다급한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나한테 전화를 바꿔줘야지. 저기라고만 하면 어떡해. 지금 몇 바퀴째야.” 휠체어에 앉은 할아버지는 말없이 휴대전화를 건넸다. “아, 네! 간호사님. 000 할아버지 보호자인데요. 네, 네.” 손녀의 목소리는 다시 차분해졌다. 할아버지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 저 할아버지와 손녀의 모습 위로 엄마와 내가 겹쳐졌다.   결혼 전에는...]]></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D%83%80%EC%9D%B8%EC%9D%B4-%EB%82%98%EC%97%90%EA%B2%8C-%EC%97%B0%EA%B2%B0%EB%90%98%EA%B8%B0%EA%B9%8C%EC%A7%80</link><guid isPermaLink="false">6a5621c8c4c6f18ae7c3e3cc</guid><pubDate>Tue, 14 Jul 2026 11:47:43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2. 우리는 언제 ‘우리’가 되는가]]></title><description><![CDATA[이화정 만개한 봄날의 꽃잎이 바람에 흔들려서일까. 휴일의 식당은 다소 들뜬 분위기였다. 차에서 먼저 내린 막내는 2층으로 올라가 누나 맞은편에 앉아 있었고,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라 어색한 미소만 짓는 세 사람의 표정을 보고 있자니 피식 웃음이 났다.   둘째와 나란히 앉은 청년은 긴장한 얼굴로 막 계단을 오른 우리를 맞았다. 남편이 먼저 악수를 청했고, 청년은 두 손으로 선물을 내밀며 허리를 깊이 숙였다. “예쁘게 봐주십시오.”   몇 주 전, 둘째가 처음으로 남자 친구를 소개하겠다고 했다. 사진으로 먼저 본 남편의 표정은 탐탁지 않았다. ”성격이 이상하면 어떡하지?“, ”술을 먹여봐야 하는데 차를 가져와서 아쉽네.“ 만나기도 전에 걱정을 늘어놓는 남편을 보며 속으로만 중얼거렸다. ‘성격이 이상하면 어쩔 건데?’ ‘술 몇 잔으로 사람을 다 알 수 있다고?’ 차 안에는 말보다 걱정이 더 많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악수 한 번. 선물 하나. 몇 마디...]]></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C%9A%B0%EB%A6%AC%EB%8A%94-%EC%96%B8%EC%A0%9C-%EC%9A%B0%EB%A6%AC-%EA%B0%80-%EB%90%98%EB%8A%94%EA%B0%80</link><guid isPermaLink="false">6a562172419af4c003fe4fd3</guid><pubDate>Tue, 14 Jul 2026 11:45:58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01. 나에게서 ‘우리’로]]></title><description><![CDATA[[THE 건율원] 창간호. ‘처음’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니 교과서 첫 문장이 따라온다. 나, 너, 우리. 우리 엄마, 우리 집, 우리 동네, 우리나라. 처음에는 ‘우리 엄마’, ‘우리 집’이라는 말이 이상했다. 왜 ‘내’가 아니라 ‘우리’일까. 살아가며 알게 되었다.   ‘우리’는 소유를 뜻하는 말이 아니라,함께 살아가는 관계의 이름이라는 것을.   글도 그랬다. 처음 글쓰기를 시작했을 때, 글은 내 생각을 남기는 일이라 여겼다. 그래서 글을 잘 쓰고 싶어 책을 읽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이 쌓일수록 글은 생각을 표현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이해하는 일이 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문장 앞에 오래 머무른 적이 있다. ‘인간의 마음에는 두려움의 씨앗이 심어져 있다.’ 그 문장은 처음으로 세상이 아니라 나를 읽게 만들었다. 내가 가진 두려움을 이해하게 되자, 내 삶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내가 만나는 사람들의 삶도 다시 보이기 시작했다....]]></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B%82%98%EC%97%90%EA%B2%8C%EC%84%9C-%EC%9A%B0%EB%A6%AC-%EB%A1%9C</link><guid isPermaLink="false">6a45ff73032f2ea5ff875100</guid><pubDate>Thu, 02 Jul 2026 06:05:06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1e666d51eed7433288ab3175def9a21e~mv2.jpg/v1/fit/w_1000,h_844,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item><title><![CDATA[위대한 시간  /  2025. 01. 18]]></title><description><![CDATA[위대한 시간 1, 2025년 1월 18일   지하철 3호선 인근의 한 카페에 작가들이 모였다. 온오프라인으로 1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의 중심에는 [엄마의 유산]을 출간한 김주원 작가가 있었다. 글에서 느껴졌던 것처럼 그녀는 당당했고 확신에 차 있었다. 아이에게 매주 편지를 썼을 뿐인데 독자들의 요청으로 한 권의 책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 해외에 거주하는 엄마들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위대한 시간'이라는 행사명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시간이 아닐까.‘   모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자녀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한 직장인, 주부, 퇴직자, 청년들이 세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참석한 사람들의 관심사는 교육도 성공도 아니었다. 모두가 '엄마의 정신'이라는 하나의 화두 앞에 모여 있었다.   불과 1년 전 [엄마의 유산]을 출간한 김주원 작가는 엄마 정신의 성숙도가 한...]]></description><link>https://www.guhnyulwon.com/post/%EC%9C%84%EB%8C%80%ED%95%9C-%EC%8B%9C%EA%B0%84-2025-01-18</link><guid isPermaLink="false">69d6fe7089f9e676eca26a1e</guid><pubDate>Thu, 09 Apr 2026 01:19:14 GMT</pubDate><enclosure url="https://static.wixstatic.com/media/844569_2881d12efdf5453bb936f62c65fca9d9~mv2.jpeg/v1/fit/w_1000,h_1000,al_c,q_80/file.png" length="0" type="image/png"/><dc:creator>guhnyulwon</dc:creator></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