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산 2·3 출간 / 2025. 7. 30
- guhnyulwon
- 7월 25일
- 2분 분량
진리는 단순하지만, 그 안의 시야는 끝이 없었다.
시야의 끝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일은 결국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까.
엄마의 유산 공저를 출간한 6개월 동안 우리는 그 단순한 원리를 삶으로 배우고 있었다.
'일은 일이 가는 길이 있으니 우리는 걸맞은 자격을 갖추면 된다.'
글을 한 번도 써 본 적 없는 주부 엄마, 회사 회식 자리에서도 원고를 쓰던 엄마, 병원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한쪽 손으로 퇴고를 이어가던 엄마.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내디딘 걸음은 마침내 공저라는 결실을 맺었다.
출간 하나에 집중하자 신기하게도 수많은 방해가 하나둘 힘을 잃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책을 쓸 수 있을까.‘’회식인데 오늘 하루쯤 쉬면 안 될까.‘’힘들면 그만두는 게 맞지 않을까.‘
그리고 무엇보다 두려웠던 질문은 이것이었다.
‘나에게 남겨줄만 한 정신이 있을까.’
시선이 한계에 머물 뻔한 순간은 숱하게 많았다. 하지만 결국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한 것은 생각이 아니라 행동이었다. [엄마의 유산]팀은 눈앞의 목표를 이루는 데서 멈추지 않았다. 그 목표를 바라보는 시선까지 함께 배워갔다. 원리를 삶으로 들이는 일은 생각보다 어려웠고 우리의 정신은 아직 단단하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새벽에 감사했고, 새벽을 누렸다. 어렵게 읽어낸 인문학서는 ’나‘를 깨우는 가장 매서운 장치가 되어 주었다. 얼마나 외부에 의존하며 살아왔는지, 얼마나 감정에 흔들려 왔는지를 마주할 때마다 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김주원 작가는 ‘건율원’을 ‘내가 되는 학교’라고 말했다. 김 작가가 매주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이어간 코칭은 엄마들의 성장을 이끄는 촉진제가 되었고, 서로 다른 책을 읽고 토론하는 시간은 공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것은 엄마 정신이 삶 속에서 증명되는 과정이기도 했다.
’위대한 시간 1‘에서 만난 새벽 작가들은 그렇게 [엄마의 유산] 2·3을 함께 집필했다.
[엄마의 유산 2 - 네가 바로 블랙스완이야]
[엄마의 유산 3 - 우주의 핵은 네 안에 있어]
열두 명의 작가들은 읽고 쓰기 위해 새벽 다섯 시부터 밤 아홉 시까지 자신만의 루틴을 지켜냈다. 새벽이 우리를 부른 것인지, 우리가 새벽을 끌어당긴 것인지 모를 만큼 삶은 새벽을 중심으로 다시 세워졌다. 정답 없는 교육의 망망대해에서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오늘도 활자를 붙들었다. 우리의 시야가 삶의 본질에 닿을 때까지.
작가들은 자신의 글을 정제하면서 삶의 중심을 잡아갔다. 보는 힘은 점점 넓어졌고, 시선은 보이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가능성과 지혜, 그리고 진리를 향해 나아갔다.
우리는
탐험을 떠났고 쓴맛을 삼켰다.경계를 넘었고 하늘을 날았다.
들판을 뛰며 질문을 품었고,배움을 키우며 기준을 세웠다.
관점을 넓혀 존재를 만났고,마침내
정신을 깨웠다.
생각하지 않는 삶,판단하지 않는 삶,감각을 믿고 따르는 삶.
그것이 12명의 엄마가 함께 [엄마의 유산]을 써 내려간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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