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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건율원

2026 여름호 <우리>

2026년 여름호에 담긴 열세 편의 글은

서로 다른 삶과 관계를 지나며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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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시간 / 2025. 01. 18

최종 수정일: 7월 25일




위대한 시간 1, 2025년 1월 18일

 

지하철 3호선 인근의 한 카페에 작가들이 모였다. 온오프라인으로 100여 명이 함께한 자리의 중심에는 [엄마의 유산]을 출간한 김주원 작가가 있었다. 글에서 느껴졌던 것처럼 그녀는 당당했고 확신에 차 있었다. 아이에게 매주 편지를 썼을 뿐인데 독자들의 요청으로 한 권의 책이 되었고, 지금 이 순간, 해외에 거주하는 엄마들까지 함께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위대한 시간'이라는 행사명이 다소 거창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시간이야말로 정말 위대한 시간이 아닐까.‘

 

모임은 시작부터 뜨거웠다. 자녀이기도 하고 부모이기도 한 직장인, 주부, 퇴직자, 청년들이 세 시간 동안 자리를 지켰다. 참석한 사람들의 관심사는 교육도 성공도 아니었다. 모두가 '엄마의 정신'이라는 하나의 화두 앞에 모여 있었다.

 

불과 1년 전 [엄마의 유산]을 출간한 김주원 작가는 엄마 정신의 성숙도가 한 사회의 허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녀의 미래에 분명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엄마의 힘을 믿는다고도 했다. 엄마로서의 기본, 곧 자기 자녀를 잘 키우는 정신을 갖기 위해 편지를 썼으며, 이제부터는 함께 쓰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책이 이어지다 보면 어떤 부모 교육서보다 오래 살아남는 삶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며 ’계승’을 말했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그 꿈 뒤에 쌓여 있던 시간이었다. 7년 동안 이어온 새벽 독서, 그리고 4년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온 매일의 글쓰기. 삶의 원리를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증명하는 사람이 눈앞에 있었다.

 

3시간의 강의 속에서 그날 받아 적은 문장들은 지금도 노트에 남아 있다.


부모에게

• 아이에게 묻기보다 엄마가 살아낸 삶을 들려주자.

• 꿈이 있는 엄마에게 꿈꾸는 아이가 있다.

• 어른과 부모의 역할은 다음 세대로 반드시 이어진다.

• 교육(Education)이란 외부로부터의 주입이 아니라 안에 있는 힘을 끌어내는 일이다.


자기를 이해하기 위하여

• 관념을 이상으로, 이상을 현실로 이루어가라.

• 안 되는 이유보다 해낼 이유를 생각하라.

• 주변의 열 사람이 너의 미래다. 내가 알차야 주변도 알차다.


작가에게

• 읽고 싶은 책 보다 읽어야 하는 책을 읽어라.

• 소용돌이를 만들면 끝의 작은 한 점도 함께 움직인다.

• 그냥 하라. 무슨 일이든 반복과 훈련만이 최고의 지름길이다.

• 양의 축적은 질적 변화로 이어진다.

• 쓰고 싶은 글이 아니라 읽히는 글을 써 보라.

 

특히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존재의 드러남이다‘라는 말은 오래 마음에 남았다.

정신 하나로 이어지는 깊은 대화는 위대한 시간의 첫 파동이 되었다.

 

문득 벤저민 프랭클린의 한 문장이 떠올랐다.

’걱정과 고통으로 얼룩진 삶에도 한 줄기 희망의 빛은 존재한다.‘

그날 행사를 마치며 나오는 내게

‘위대한 시간’이라는 이름은 절대 거창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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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건율원

2026여름호 <우리>

우리는 처음부터 존재하는 이름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만들어지는 이름입니다.


2026년 여름호에 담긴 열세 편의 글은

서로 다른 삶과 관계를 지나며 '우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나를 넘어 너를 만나고, 경계를 넘어 함께 성장하며,

마침내 서로의 삶을 품게 되는 이야기들입니다.

이 글들이 당신의 삶에도

또 하나의 '우리'를 시작하는 작은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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